3개월 간 아르바이트 하러 다녔던 콜센터 회사를 그만 두었다.첫 달 시급은 4860원, 주휴수당 미지급, 야간수당 미지급. 아주 불법으로 알바를 부려먹는 회사였다. 값 싼 맛에 부려먹히며 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얻었다. 각종 진상을 만나고 그러다보니 여기서 3개월 버티는게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역시 사람이 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마지막에 주휴수당 등 지급하지 않은 건에 대해서 지급을 요구하고 나올 참이었는데, 말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았다. 모두의 평판을 두려워하는 겁 많은 나의 모습이 들어난다는 생각이었다. 한심하다. 언젠가는 해결해야지, 하고 많은 증거를 모아두고 했는데도, 왜 그렇게 말이 떨어지지를 않았을까. 한심하다.아무튼 받지 못한 수당 등에 대해서는 고발ㆍ진정을 해나갈 생각이긴 하다. ..
예전 어느날, 내 방에 들어갔을 때, 이 즐거운 순간이 제발 지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내가 믿는 신에게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바보같은 나날이 있었다. 그 때가 아마 중학교 마지막 해 즈음 이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무언가 그 시절의 나는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고 들뜬 그런 기분으로 살아왔고 지금의 내가 그 때의 나를 주관적으로 바라보면 참으로 빛나는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결코 좋았던 때는 아니었지만서도.그리고 나는 그 나날로 부터 몇 년 지나 술을 내 돈을 내고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때 사랑했던 사람들, 내가 사랑했던 것들이 많이도 사라졌고, 내가 그것들에서 흥미를 잃게 되기도 했다. 지금을 후회하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거나, 그 때를 생각하면 ..
시규어 로스 3집의 제목은 입니다. 앨범, 심지어는 곡들에도 제목이 없습니다. 가사 또한 없습니다. 드러머 Orri의 인터뷰에 따르면 "완성된 결과물이 너무나 완벽해 가사를 넣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고 할 정도입니다.일전에 썼던 2집 발매 시기, 밴드는 예기치 않은 히트를 치고 월드투어를 하는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그 와중에 밴드 멤버가 탈퇴하는 등 많은 피로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무겁고 우울하게 시작하고 절규와 같은 기타의 노이즈로 끝나는 폐쇄적인 느낌의 앨범은 그 간의 감정을 대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음악적인 부분을 보자면, 전체적으로 우울한 사운드의 앨범이지만 처음 1~4번 트랙은 약간은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번째 트랙이 끝나고 36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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