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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천성인어」 11월 26일자 번역

시무/シム 2015. 11. 28. 18:37
빈집 센류의 애환 「空き家川柳」の哀歓

11억엔이란 액수는 크다. 니가타 현의 리조트 맨션 관리조합 전 이사장이 관리비 등을 착복한 혐의가 있다며 전에 보도 되었다. 버블경제 시기, 도시의 스키 애호가를 노리고 지은 맨션이 임립⑴한 지역이다.
 
보도가 어떻게 되었든, 근처의 중고물건이 싸다고 들어서 인터넷을 봤다. 약 602K⑵ 30만엔 이거나, 원룸으로 10만엔 이거나 하는, 눈을 의심할만한 가격의 물건들이 있다. 영화 <나를 스키에 데려다줘>⑶의 시대는 멀게만 느껴진다.

전국에 820만호나 되는 빈 집이 있는 시대다. 팔린다면 금액은 따지지도 않는다는 움직임이 늘어도 이상하지 않다. 필자도 낡은 임대주택에 긴 시간 살고 있지만, 인기척을 잃은 방이 두드러진다.

'도쿄 토지가옥조사사 모임'이 이번 가을, 빈 집을 주제로 한 센류 모집하자, 전국에서 4천건이 넘는 투고를 받았다. 관심이 높은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담당자는 보고 있다. 5월에 빈집대책특조법이 시행되어, 주목받은 영향도 있을 것이다.
 

<구매자 없어 / 내면은 적자되는 / 집 철거비용>
집을 상속 받아서, 처치곤란이라 힘들어하는 분일까.

<고향마을의 / 빈 집에 다들 모여 / 유산 나눈다>
라고 되어있는 것도 있다.

방치하면 황폐하게 되고, 무너질 위험이나 방범면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조심하라고! / 지진과 천둥번개 / 화재와 빈집>

한편으로는 작은 희망도 엿본다.
<또 살수 있어 / 빈집을 재활용해 / 쉐어 하우스>
는 여성의 작품.

개축을 즐기는 여성도 있다.
<빈 집을 사서 / 부부 둘이 개조를 / 대화도 늘어>

애환이 뒤섞인 속에서, 문제를 넘어서려는 지혜가 보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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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林立, 숲의 나무처럼 빽빽하게 죽 늘어섬
⑵ 거실, 방 2개, 부엌(kitchen)이 있는 건물

# 1987년 영화. 스키장이 많았던 나가노 현, 군마 현 등에서 로케이션을 해 촬영했다고 한다. 버블 경제 시대의 일본과 그 당시 스키 열풍을 알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⑷ 土地家屋調査士(とちかおくちょうさし)。측량, 부동산 등기 등을 담당하는 자격.
⑸ 川柳(せんりゅう)。5・7・5조로 이루어진 일본어 시의 일종. 일본 중세의 문학 양식 중 하나인 '렌가'의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 빈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전국적으로 수집하여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법률.
⑺ 買い手無し 払えば赤字 解体費
⑻ ふるさとの 空き家に集まり 遺産 分け
⑼ 気をつけろ! 地震雷 火事空き家
⑽ まだ住める 空き家リユース シェアハウス
⑾ 空き家買い 夫婦でリノベ 会話増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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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

아사히 신문 한국어판이 없어져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한국어 신문사나 방송사 SNS 중에서는 가장 관리도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마침 공부가 될까 하여 번역을 남겨봅니다. 센류 같은 건 처음 번역해보는데 잘 되었는지.
한국도 주택문제가 심각한데, 생각나서 번역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