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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가 문득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았는데 아주 시끌시끌했다.
정부가 그동안 해오던 5개년 개발계획인가 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도대체 어디가 지역균형인지는 잘 모르겠다. 농담 반 진담 반이다)"을 "제 2의 새마을 운동"이라 이름 붙이고 5년간 165조원을 푼다는 소식이었다. 비극이라고 할 만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보육예산 문제 등등에서 정부의 태도는 아주 마음에 안 들었고, 예산이 없어 빚을 져 복지를 해야한다는 정부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 정책 수립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냉정하게 한두발짝 물러서서 우선 시발점이 된 기사의 문제점(기자가 제목을 제 2의 새마을 운동이라고 선정했다던가)을 짚고, 좀 더 나아가서 그 균형정책이라는 것의 실체와 지역과 맞지 않는 정책이 실시된다는 점을 지적하거나 하는 면도 보였지만, 우선은 사람들의 호응에 주목했다.
갑자기 트위터에 해시태그(#165조로_할_수_있는_것들을_찾아보자)가 생겨나더니, 각종 유머들이 쏟아졌다. 정책을 비꼬는 부분도 많았지만, 오타쿠들의 이 때다 싶은 번뇌들이 일시에 폭발하는 부분도 보이는 것 같아 재미있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냉소, 반응 치고는 상당히 열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지하게 이민을 고려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한 진로의 끝에 이민이 있을 것이라고, 정확하게는 대학원으로 진학해 학문의 길을 걷다보면 나 자신도 이민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더욱 더 절실해졌다고 생각한다. 역시 돈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민이라는 부분을 더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없던(없어 보였던) 사람들도 열렬하게 호응해주고, 상황이 너무나도 절묘하다는 점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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