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備忘錄

.

시무/シム 2014. 12. 16. 12:57

누구나 살아있을 때는 즐거워하고 싶은 법이다. 고난 속에 있을때도, 누구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런 편이다. 삶의 자괴감이 들고 남들과 나 자신을 줄자 위에 세워보고 죽고싶다, 손목을 손등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항상 아무 생각이 없을 때는 바로 즐거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이를테면 음악에 대해서 파고들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그 바뀌어야 하는 방향을 생각하는 것도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일말이나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때는 책을 읽고 마음에 불이 지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역시 침울해질 때는 도망갈 생각을 한다. 이민, 망명, 혹은 죽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되는 것 같다. 모든 것에 손을 놓아버리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순간들에 다가오는 공포를 잘 알기에, 항상 즐거우려고 나는 무의식 중에 애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일을 나름 즐겁게 해보려는 것도, 남들과 어울리는 순간에 어색하게나마 항상 웃고 있는 것도, 그런 공포를 떨치고 싶은 것 때문이다.

'備忘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15.02.01
.  (0) 2015.01.25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