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누구나 살아있을 때는 즐거워하고 싶은 법이다. 고난 속에 있을때도, 누구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런 편이다. 삶의 자괴감이 들고 남들과 나 자신을 줄자 위에 세워보고 죽고싶다, 손목을 손등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항상 아무 생각이 없을 때는 바로 즐거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이를테면 음악에 대해서 파고들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그 바뀌어야 하는 방향을 생각하는 것도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일말이나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때는 책을 읽고 마음에 불이 지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역시 침울해질 때는 도망갈 생각을 한다. 이민, 망명, 혹은 죽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되는 것 같다. 모든 것에 손을 놓아버리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러한 순간들에 다가오는 공포를 잘 알기에, 항상 즐거우려고 나는 무의식 중에 애쓰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일을 나름 즐겁게 해보려는 것도, 남들과 어울리는 순간에 어색하게나마 항상 웃고 있는 것도, 그런 공포를 떨치고 싶은 것 때문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