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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아웃팅 당해 고뇌 끝에 자살을 선택. 학생의 유족이 히토츠바시 대학과 동급생을 제소하다.

'흔히 있는 실연 얘기' 끝날 일이었다.

(원문: https://www.buzzfeed.com/kazukiwatanabe/gay-student-sued-hitotsubashi-university?utm_term=.vpy3GqxAkA#.tvVkogl5N5)

2016/08/05 18:46

와타나베 카즈키, 일본 버즈피드 뉴스 기자


히토츠바시 대학 로스쿨에 다니고 있던 남성(당시 25) 학교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가명을 A군이라 하겠다. 그는 게이라는 것이 동급생에게 밝혀져 괴로워하고 있었다. 아이치현에 거주중인 유족은 비밀을 밝혀버린 동급생과 대학 측을 제소했다. 8 5, 토쿄지방재판소에서 1차구두변론이 열렸다.


'차였다' 것으로 끝날 이야기 였으나…


우선은 사건을 되돌아보자. 고소장 등에 따르면, A군은 2015 4 3 , 사이좋은 친구였던 동급생 남성 Z군에게 '사귀고 싶다' 라인으로 연애감정을 전했다. Z군의 답은 '사귀는 것은 되지만,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 것이었다.

여기까지는 '차이고 말았다' 끝날, 흔히 있는 이야기다. A군은 실제로 뒤에도 예전과 같이 밝게 행동했다.


상황이 변한 것은 2개월 , Z군이 'A 게이다'라며 주변에 아웃팅을 것이 계기였다.Z군은 2015 6 24, 동급생 9명이 참가하고 있던 라인의 그룹 채팅에서 '나는 이상 네가 게이인걸 숨기지 하겠다. 미안하다, A'라고 썼다. 전에도 적어도 3명의 동급생에게 'A 게이다'라고 말하고 다녔다.


Kazuki Watanabe / BuzzFeed

라인의 메세지. (사생활을 고려해 가공했음)

A군은 이전에도 로스쿨의 동급생들이 동성애자는 '생리적으로 받아들일 없다'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게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돌연 생각하지도 못한 방식으로 비밀을 폭로당한 A군은 충격을 받았다. Z군과 마주치면 구역질과 심박 증가 패닉 발작을 일으키게 되어, 심신질환 관련 내과에 다니게 되었다.


'아웃팅' 전형적인 예시


자신이 원해서 직접 동성애자( 물론 성소수자임을 밝힘-역자)라는 것을 밝히는 일을 '커밍아웃'이라 한다. 한편, 동성애자( 성소수자임을 밝히지 않으려 -역자)라는 것을 강제적으로 폭로 당하는 것을 '아웃팅'이라 한다.


사건은 '아웃팅' 전형적인 예시라고 대리인 미나미 카즈유키 변호사는 말한다.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은 아직도 강합니다. 안에서 함부로 밝혀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저도 동성애자이지만, 이런 형태로 폭로당한 A군이 얼마나 불안에 빠져 있었을지 상상할 없습니다. A군은 8 후에 '그렇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는데?'라며 답장을 보냈지만, 아마 스마트폰을 만지는 손이 떨려서 겨우 메세지를 쓰는게 전부였던 것은 아닐까요."


Z 측은 재판에서 '연애감정을 밝힌 상태에서 곤란한 입장에서, 아웃팅 하는 밖에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정당한 행위였다'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부분이 재판의 중요한 쟁점이 같다.


시험에도 나오지 하고...


사건을 계기로, A군의 생활은 완전히 바뀌었다. 공부에 손을 대지 않게 되고, Z군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수업이나 시험에 나가지 않게 되었다. 대학의 성폭력 상담실에 가고, 교수와 직원, 보건센터와도 상담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성동일성장애(일본 언론에서는 '트랜스젠더', 내지는 '트랜스섹슈얼'이라는 표현을 좀처럼 쓰지 않는데, 성별을 다르게 인식하는 것이 장애이고, 치료 방법은 성전환을 비롯한 여러 방법이 있음으로 인식하는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견입니다 - 역자)'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에서 진단 받을 것을 추천했다.


성동일성장애는 자신의 성별에 위화감을 느끼는 사람이 호적(상의 성별) 바꾸고 싶다는 경우 사용하는 개념이다. 동성을 연애대상으로 하는 '동성애'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미나미 변호사는 것을 '동성애에 대한 몰이해적 대응'이라고 비판한다.


"대학 측의 대응을 보면, A군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괴로워' 자살한 인양 보입니다. 하지만 A군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동성애를 비밀로 하고 싶어한 것은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편견이 있는 사회를 냉정하게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A군은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이상하니까 어쩔 없다'고만 하는 반응 따위에 괴로워하고 있었던 입니다."


발작, 그리고 추락사


운명의 8 24, 로스쿨에서는 '모의재판' 열렸다.A군은 대학에 출석했지만, 공황장애 발작을 일으켜 오전 10 보건센터에 옮겨졌다. 보건센터 직원은 A군에게 생긴 사정을 알고 있었으나, A군이 '수업에 출석하고 싶다' 말했기에 오후 2 수업에 보냈다. , 건물에서 떨어질 까지 A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유족은 알지 못한다.


오후 3 지나서, A군이 학교 건물 6층의 베란다 부분에 팔을 걸고 매달려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구조대를 불렀으나, A군은 도착 전에 추락해 숨졌다.


재판에서의 주장


유족은 동급생과 대학을 재판에 제소, 모두 합해 300만엔의 손해배상을 원하고 있다. 원고 측은 대학의 책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이번 사건과 같은 '아웃팅' 일어난 것은, 대학이 동성애에 대한 설명이나, 성폭력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 나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Z군과 마주치면 A군이 공황 발작을 일으킬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를 방지하기 위한 움직임 없이 추락사고를 야기했다.'


히토츠바시 대학 측은 '대학의 대응에 문제는 없었다. 개별적인 사고는 예방할 없다' 주장하고 있다.


유족의


Kazuki Watanabe / BuzzFeed

구두변론 , 기자회견에서 유족은 '아웃팅' Z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생전에 (A) 본인이 'Z군을 고소하고 싶다' 했기 때문에,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제소했습니다. 한마디로 아들의 인생이 바뀌어 버린 것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의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취한 행동을 이해하고, 제대로 책임을 사죄하기를 원합니다."


대학의 대응에 대해서는 이렇게 비난했다.


"동성애자, 우울증, 공황 발작 등에 대한 지식, 이해가 전혀 없고, 모의재판 결석은 전례가 없어 졸업 없을지도 모른다는 압박을 가했습니다. 클래스를 바꾸는 일이나 유급에 대한 상담에도 제대로 대응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죽은 후의 대응도 사실을 숨기려고 하며 성의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히토츠바시 대학을 용서할 없습니다."


'설명이 없다'


유족을 재판까지 가게 한 이유 하나는 '대학 측의 설명이 없다' 것이다. 대학에 자세한 사정설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현되지 않고 있다. 동급생들에게 사정을 듣고 싶다는 요구도 '사법시험으로 바쁘다' 거절당했다. Z군을 비롯해 사정을 알고있는 동급생들은 연락이 없다고 한다. A군의 모친은 버즈피드 뉴스의 취재에 응하며, 눈물을 흘리며 '아들도 재판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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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츠바시 대학은 이전에 젠더 관련 연구소가 있는 등 관련 연구에서 상당히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고 들은 바 있습니다. 젠더 연구소에서 사건이 널리 퍼진 뒤 사과성명까지 발표했지만 상당히 늦었죠. 이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을 것입니다.


한국 역시 여전히 젠더 관련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 합니다. 페미니스트라는 당연한 사실이 어째서 생계마저 위협받는 목숨을 내놓는 행동이 되어야 할까요. 자신이 성소수자로서 존재함을 어째서 인정받지 못 할까요. 가끔은 '당신들이 사람으로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건의 피해자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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