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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쩌다 보게 되었는데, 모 아이돌 가수(솔로로 활동 중)가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 앨범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 인터뷰 기사를 보니, 앨범 전체를 언급한게 아니라 'Paranoid Android'만 언급했던 것이다. 그건 그렇고 "어쿠스틱 사운드가 많아서 라디오헤드가 좋다"라니. 조금 황당했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라디오헤드를 좋아해서 말 한게 아니잖아?"
사실 기사를 만들어내며 기자양반도 고심을 했을 것이다. 인터뷰 내용 상으로는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성향보다는 그냥 몇곡 좋다는 얘기만 해서 끼워 맞추며 썼을 기사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OK Computer」는 전혀 어쿠스틱 성향의 앨범이 아니다. 심지어 몇몇 곡들은 「Kid A」로 가는 이정표 였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이런 마니악한 생각을 하면서도, 이건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혹은 그런 것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록 음악은 시장 입지도, 이제는 인지도도 쇠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몇몇 록 밴드가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어떻게 보면 자신들에 대한 배신에 가까운 행위로 얻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 와중에, "메이저 음악"을 하는 몇 사람이 조금이나마 그들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제목이나 앨범의 이름을 아는 척이나마 불러준다면, 사람들에게 기억되거나 그 기억되는 음악을 만들게 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일정당 체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옳지않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듯이, 어떠한 문화나 생각도 하나만 존재해서는 안 되지 않나. 어떻게든 건강한 음악과 건강한 생각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들기도 한다.
"이건 라디오헤드를 좋아해서 말 한게 아니잖아?"
사실 기사를 만들어내며 기자양반도 고심을 했을 것이다. 인터뷰 내용 상으로는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성향보다는 그냥 몇곡 좋다는 얘기만 해서 끼워 맞추며 썼을 기사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OK Computer」는 전혀 어쿠스틱 성향의 앨범이 아니다. 심지어 몇몇 곡들은 「Kid A」로 가는 이정표 였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이런 마니악한 생각을 하면서도, 이건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혹은 그런 것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록 음악은 시장 입지도, 이제는 인지도도 쇠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몇몇 록 밴드가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어떻게 보면 자신들에 대한 배신에 가까운 행위로 얻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런 와중에, "메이저 음악"을 하는 몇 사람이 조금이나마 그들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제목이나 앨범의 이름을 아는 척이나마 불러준다면, 사람들에게 기억되거나 그 기억되는 음악을 만들게 될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단일정당 체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옳지않은 것으로 받아 들여지듯이, 어떠한 문화나 생각도 하나만 존재해서는 안 되지 않나. 어떻게든 건강한 음악과 건강한 생각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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