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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나는, 어느덧 학부생이 되었다. 다시금 취하도록 값싼 술을 위장에 털어넣으며 축하주 아닌 축하주를 먹었다. 고난의 시작인걸까.
나름대로 원하는 학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기쁘게 생각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 "대학생활"이라는 것들은 누군가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주는 것이 될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물론 원만한 대인관계 등은 중요할 것이다. 어쨌든 서울 변두리의 자그마한 캠퍼스에서 4년여를 보내게 되었기 때문에, 함께 지내게 될 사람들과는 원만하게 지내야 한다. 하지만, 그 것을 빌미로 "청춘"의 들러리가 되어버리는 나는 과연 행복한 캠퍼스 생활, 만족스러운 학문을 하는 것일까?
어차피 허물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인 나는 어떻게든 잘 지내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이 좋으면 연애를 할지도 모를 것이고, 이별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다만, 그 것이 진정으로 원하던 인생인지는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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