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간 아르바이트 하러 다녔던 콜센터 회사를 그만 두었다.첫 달 시급은 4860원, 주휴수당 미지급, 야간수당 미지급. 아주 불법으로 알바를 부려먹는 회사였다. 값 싼 맛에 부려먹히며 나는 많은 스트레스를 얻었다. 각종 진상을 만나고 그러다보니 여기서 3개월 버티는게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역시 사람이 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마지막에 주휴수당 등 지급하지 않은 건에 대해서 지급을 요구하고 나올 참이었는데, 말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았다. 모두의 평판을 두려워하는 겁 많은 나의 모습이 들어난다는 생각이었다. 한심하다. 언젠가는 해결해야지, 하고 많은 증거를 모아두고 했는데도, 왜 그렇게 말이 떨어지지를 않았을까. 한심하다.아무튼 받지 못한 수당 등에 대해서는 고발ㆍ진정을 해나갈 생각이긴 하다. ..
예전 어느날, 내 방에 들어갔을 때, 이 즐거운 순간이 제발 지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내가 믿는 신에게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바보같은 나날이 있었다. 그 때가 아마 중학교 마지막 해 즈음 이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무언가 그 시절의 나는 무언가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고 들뜬 그런 기분으로 살아왔고 지금의 내가 그 때의 나를 주관적으로 바라보면 참으로 빛나는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결코 좋았던 때는 아니었지만서도.그리고 나는 그 나날로 부터 몇 년 지나 술을 내 돈을 내고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때 사랑했던 사람들, 내가 사랑했던 것들이 많이도 사라졌고, 내가 그것들에서 흥미를 잃게 되기도 했다. 지금을 후회하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거나, 그 때를 생각하면 ..
누구나 살아있을 때는 즐거워하고 싶은 법이다. 고난 속에 있을때도, 누구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나 역시 그런 편이다. 삶의 자괴감이 들고 남들과 나 자신을 줄자 위에 세워보고 죽고싶다, 손목을 손등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항상 아무 생각이 없을 때는 바로 즐거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이를테면 음악에 대해서 파고들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그 바뀌어야 하는 방향을 생각하는 것도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일말이나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때는 책을 읽고 마음에 불이 지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역시 침울해질 때는 도망갈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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