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소위 리버럴하다는 사람들에게 추앙받던 인물들이 어떤 추악한 모습을 보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등 돌려져 버림받고 쫒겨나는 모습은 참 흥미로운 부분들을 보여준다. 흔히들 얘기하는 인격은 충분히 연기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부분들이 많다고 본다.아주 예전에 흔히들 초등학교 등에서 하던 인성교육과 관련된 짤막한 글들 중 "아메리카 선주민(이 사람들의 호칭을 아직도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인디언은 절대 아니고)"들의 격언이라고 했던 이런 투의 글을 보았던 것 같다. "마음속에 삼각형이 있는데 이게 계속 부딪히다보면 무의식 중에 뭉툭해져 양심을 잃게 됩니다. 항상 삼각형을 날카롭게 유지하는 자세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때만 해도 낄낄거리며 온갖 말..
어느새인가 나는 도망치고 숨고 유유자적하고 다시 누군가 나를 보면 다시 도망쳐 버리는 인생을 동경하게 되었다. 일탈이라는 것은 누구나 항상 꿈 꾸는 것이겠지만, 그 일탈과는 항상 다른 기분이다. 물론 이런 기분들 역시 몸에 피로가 쌓여올 때, 크나큰 압력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그런 것이라 일탈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좀 다르다는 느낌도 든다. 요컨대 더 적은 사람의 눈에 '띄게 되는' 아이슬란드 같은 곳으로 훌쩍 떠나서 거기에 눌러붙어 살고 그러고 싶은 것이다. 물론 거기서 더 나아가 그 곳에서 다시 나는 이상하고 눈에 띄고 그런 존재가 되었을 때 나는 다시 또 떠나고 싶어지지 않을까. 고요하게 있을 수 있는, 나를 관심 쓰지 않으면서도 그저 조용히 받아주는 그런 곳을 ..
누구나 살아있을 때는 즐거워하고 싶은 법이다. 고난 속에 있을때도, 누구나 즐거움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나 역시 그런 편이다. 삶의 자괴감이 들고 남들과 나 자신을 줄자 위에 세워보고 죽고싶다, 손목을 손등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항상 아무 생각이 없을 때는 바로 즐거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이를테면 음악에 대해서 파고들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그 바뀌어야 하는 방향을 생각하는 것도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일말이나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때는 책을 읽고 마음에 불이 지펴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역시 침울해질 때는 도망갈 생각을 ..
- Total
- Today
- Yesterday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