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www.asahi.com/articles/ASJ5R61BDJ5ROBJB00Z.html 2016. 6. 6. 야스다 타쿠노리4월부터 토요타 시 이나부 지소에서 일하고 있는 이토 유우지 씨(왼쪽)와 우치카와 미나 씨. 동네의 향토연구 그룹에도 참여중인 우치카와 씨는 '매일이 즐겁다'. = 아이치 현 토요타 시 이나부 쵸 6명이 근무하는 5개 지소의 위치. 중심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중산간지역*에 살며 정규직 시직원으로서 지청에서 근무한다. 이와 같은 취지의 고용제도를 아이치 현 토요타 시가 도입하였다. 「거주지한정직원」으로서 채용된 6명은, 올 봄부터 희망한 대로 시골마을 생활을 즐기며 과소지*의 진흥 등의 업무에 임하고 있다. 나가노, 기후 두 현과 접해있는 구 이나부(稲武) 쵸(町). ..
20년이라는 세월은 짧지 않다. 속된 말로 강산이 두번 변한다. 나는 그 기간을 조금 넘게 살아 오면서, 내가 태어나서 피해갈 수 없었던 집단에서 -예를 들면 학교에 가면 있는 남자들의 무리- 둥근 사람이 되기 위해 내 양심을 하나 하나 잘라냈었다. '여성을 차별하거나 성적인 눈으로 봐서는 안 된다', '소수자를 모욕하거나 비하 해서는 안 된다'. 이런 내 양심 속의 조각 하나 하나를, 세상에(적게 잡아도 속할 수 밖에 없는 집단에) 맞지 않는 조각이기에 뽑아내거나 다듬어야만 했다. 그렇게 해야만 할까? 아무렇지도 않게 둥글게 산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는걸까. 거리에 나가 끌려가면서도 외쳐대는 그런 형태의 저항의 목소리를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나는 누군..
1. 귀찮아 하는 성질은 하나의 질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이 겨울잠을 자는 이 시기, 마지막으로 대학에 발 딛은 날 이후로 집 밖으로 발을 내딛은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그간 한 것이라고는 아침 느즈막이 일어나, 밥을 두 끼 정도 해 먹으며, 설거지를 하고, 술이 있다면 홀짝거리다 잠 드는 것이다. 기타를 튕기며 좋은 곡을 짓기위해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만 좋을 수도 있지만) 멜로디의 벽돌을 조금씩 굽고, 책장을 한 장씩 베어가며 생각의 집을 키워나간다. 이게 과연 효과적인 작업일지는 모르겠으나. 2. 점점 인간관계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다. 나가지 않는 것은 찾는 이도 없지만 찾을 이가 별로 없는 것도 있다. 그럼에도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방식, 그 동안 무의식 속에 남을 의..
한 해의 마지막이 되었다. 항상 '올 해 성실히 살았는가'라는 의문보다는 내년은 어떻게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려는지 불안만 더해간다. 누군가 올해는 '바닥 밑에 또 다른 바닥이 있고, 지금 우리가 바닥이라고 느끼는 이 곳이 바닥이 아니'라고 말했다. 틀림 없는 말이다. 다시금 희망보다는 절망을 더 많이 느끼는 해 였던 것이다. 올해 대학에 들어왔다. 오늘날에 와서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지식인이 된다는 것 보다는, 앞으로는 대학 입시가 아닌 밥벌이 걱정을 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 자신의 현실을 깨닫고 희망하는 직종을 변경하는 때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대학에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얼마 지내보니, 여전히 현실은 모든 잿빛과 슬픔과 야유를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았다...
「원자력발전소 제로」를 향한 재고를 - 원자력은 비싸게 먹힌다 東京新聞:原発ゼロへ再考を 原子力は高くつく 오늘은 원자력발전소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주었으면 합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결국, 비싸게 먹힙니다. 주판알을 다시 튕겨, 원자력발전소 제로로 다시 생각 해보지 않겠습니까. 역시 돈을 먹는 벌레 였습니다.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일본 원자력 연구개발기구에 나타낸 고속증식원자로 '몬쥬'의 운영에 대하여 「다른 누군가와 교대하라」고 언급한 퇴장 권고는 그 다루기 힘든 정도와 무름, 위험함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그리고, 본 지가 엮어낸 「핵연료 사이클 사업의 비용일람」(17일자 조간) 에서는, 몬쥬를 핵으로 하는 핵연료 사이클이라고 하는 국책이, 반세기에 걸쳐 써버린 혈세의 커다람을 실감하게 한다. 거액 12..
빈집 센류의 애환 「空き家川柳」の哀歓 11억엔이란 액수는 크다. 니가타 현의 리조트 맨션 관리조합 전 이사장이 관리비 등을 착복한 혐의가 있다며 전에 보도 되었다. 버블경제 시기, 도시의 스키 애호가를 노리고 지은 맨션이 임립⑴한 지역이다. 보도가 어떻게 되었든, 근처의 중고물건이 싸다고 들어서 인터넷을 봤다. 약 60㎡의 2K⑵가 30만엔 이거나, 원룸으로 10만엔 이거나 하는, 눈을 의심할만한 가격의 물건들이 있다. 영화 ⑶의 시대는 멀게만 느껴진다. 전국에 820만호나 되는 빈 집이 있는 시대다. 팔린다면 금액은 따지지도 않는다는 움직임이 늘어도 이상하지 않다. 필자도 낡은 임대주택에 긴 시간 살고 있지만, 인기척을 잃은 방이 두드러진다. '도쿄 토지가옥조사사⑷ 모임'이 이번 가을, 빈 집을 주제로..
내가 응원하고 있는 독일 2부리그의 축구팀인 장크트 파울리의 경기에 "Refugees Welcome"이라는 슬로건이 등장했다. 최근 유럽으로 대규모 난민(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서방의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이 몰려든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중의 한 어린이가 해변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 일어나며 세계를 뒤흔들었던 것이, Refugees Welcome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한 행동이라고 본다.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이들은 현재 자신보다 약자의 처지에 서 있는 이를 보호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동등한 인간이기에.한국에서의 의견을 잠시 동안 살펴보았다. "진보언론"을 자처하는 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내놓았다. "'세 살배기..
경계를 넘는다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사회와 사회, 혹은 개인과 개인, 사회와 개인의 신분적, 권리적 구분이 엄격했던 옛날은 물론이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경계에 서있는, 혹은 사회가 정한, 때로는 말도 안되는, 그런 경계 밖에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은가. 나는 경계를 넘는 것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그 경계를 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나 자신이 경계를 넘는 것에 대한 고민이다.최근의 개인적인 화두는 바로 "꼬리표"다. 꼬리표를 누군가에게 붙이고, 그 것으로 정의하고, 자신에게 꼬리표를 붙여서(흔히 완장채우기라고 표현하기도 하지 않나?) 자신을 정의하고 때로는 과시하려는 것. 그리고 가끔은 자신의 우월성과 타인의 열등함이라는 오해를 만들기도 하는 것이다. 그 꼬리표야말로 차별..
나는 "키배"를 하지 않는 성격이다. 주변의 학식 있으며, 배타주의자들의 멍청함을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바보들은 하나같이 키배를 하는 성격이 있다. 꽤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였나, 지인도 일부 배타주의자들과의 인터넷 상의 논쟁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내가 "키배"를 왠만해서 하지 않는 이유는 우선 내 학식이 내가 생각하기에는 매우 모자라다는 점이다. 가끔은 여태까지 책 읽은게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단편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는 할 정도다. 게다가, 설령 남부럽지 않은 학식을 쌓는다고 해도, 그것은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닐뿐 더러 그 남부럽지 않은 지식에도 충분한 오류가 들어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나는 논객형 인간이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가끔은 그렇게 지혜의 승리인지..
교토에 다시 한 번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일본에서 2주를 있었고, 그 중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박 4일을 교토에서 보냈다. 100년이 넘었다는 집에서.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아침을 먹으러 가고, 성당에 다녀오고, 비가 오는 거리를 둘러보며 페달을 밟던 그 순간이 너무나 길게도 느껴진다.다른 곳에 가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느끼며 돌아다녔지만, 교토에서는 사람들이 많고 적음을 별로 느끼지 못 했다. 그냥 거기 있으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기분으로 시내를 돌아다녔고는 했다.자전거를 빌려준다는 것이 참 좋았다. 그 때 숙소를 빌려주었던 집 주인은 4월이면 숙소로 묵었던 집을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는데. 다음 번에도 교토시 북부의 조용한 집에서 조용한 나날을 보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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